어느덧 12월이 코앞에 왔다. 늘 이맘때쯤에는 올해 내가 이룬 것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문득 올해를 돌이켜보니 이번 한 해는 참 많이도 바빴고, 따지고 보면 행복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터놓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서넛 정도를 사귀었고, 오래 지난 인연들과 다시 연락을 시작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과 큰 싸움 없이 무탈하게 잘 만났고, 여전히 서로 많이 좋아한다. 꿈이랄게 없던 내가 그래도 어디선가 계속 일이 생겨서 올해는 쉴 틈 없이 계속 일하고 있고,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노래방에서 좀 더 재미있게 놀 줄 아는 놈이 되었고, 감성은 좀 없어졌지만 좀 더 냉철하게 사고할줄 알게 되었다. 잘못을 인정하는 법을 배웠고, 그런가 하면 모두가 포기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끈기도 생겼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법과, 혼자 보내는 저녁을 알차게 보내는 법을 습득했다. 원치 않는 상황에 놓여서 좌절하기보다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도했다(이건 여전히 시도 중.).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완수했다. 바로 티스토리 챌린지. 무려 3주간 진행된 나와의 싸움에서 작은 승리를 했다. 이걸로 올해 나는 무언가 해낸 사람이 되었다. 그런 나를 축하하듯(혹은 그런 나에게 새로운 시련을...^^) 오늘은 하루종일 눈이 내렸다. "첫눈"이다.


얼마 전에 주문한 2025년 달력이 도착했다. 올해도 이제 슬슬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겨울이 왔으니, 올해는 꼭 <윤희에게>를 봐야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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